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 관계가 잠시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가상자산 시장은 단기적인 조정세에서 벗어나 상승 모멘텀을 다시 확보하고 있다. 22일 아침 시간 기준 국내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소폭 오른 1억 1천 2백 5십 4 만 원에 거래되는 호조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 기준의 바이낸스 플랫폼에서는 약 0.2% 상승한 7 만 5천 8백 5십 7 달러 수준에서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주요 대안 코인인 이더리움과 엑스알피 역시 각각 0.45%와 0.13%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디지털자산 시장이 회복세를 타고 있는 양상이다.
이와 같은 긍정적 흐름은 최근 대규모 청산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탄력성을 입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 시간 동안 약 9 천 6백 4 십 5 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는데, 이 중 약 55% 가량이 매도 포지션이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약 2 억 5 천 1백 6 십 7 달러의 청산 규모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이 곧바로 반등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제 정세면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2 차 종전 협상이 사실상 무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geopolitical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 이란은 파키스탄으로 협상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고, 미국 측에서도 협상 대표로 예정되었던 부통령 JD 밴스의 파키스탄 방문이 취소되면서 협상 동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정권이 심각한 내분 상태에 있다고 평가하며, 지도부가 통일된 입장을 마련할 때까지 혹은 논의가 종료될 때까지 휴전 연장 조치를 유지하겠다고 명시했다.
이란 측은 휴전 연장에는 동의하면서도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는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국영 TV를 통해 군사적 충돌 중단에는 합의하지만 협상 테이블에서 핵심 카드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확보한 점을 강조하며, 향후 협상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할 뜻을 밝혔다. 또한 협상 불참 시 공격이 뒤따를 것이라는 압박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으며, 해상 봉쇄 해제 이후에도 자국의 독립성과 존엄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방어 및 미사일 역량과 핵 기술은 협상 대상이 아닌 최우선 보호 영역임을 재차 강조했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이날 33 점으로 올라 전일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0 점에 가까울수록 매도세가 강하고 100 점에 가까울수록 매수 성향이 강함을 의미하는데, 현재 33 점이라는 수치는 시장이 공포심에서 벗어나 중립적 수준을 넘어서며 조심스럽게 회복세를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