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음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IBK 투자증권연구 연구원 변준호 박사는 최근 중동 지역의 전쟁 확대로 인해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금리 인상이 가속화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중동 이슈가 확대되는 상황은 이미 상승한 유가와 원자재 가격에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이는 시중금리 및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브렌트유와 WTI 선물의 급등이 주목되었는데, 변 연구원은 “브렌트유가 하반기 들어 약 30% 상승하며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WTI도 비슷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자극돼 시중금리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인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2.4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전장 대비 6.43달러(6.69%)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변 박사는 중동 갈등이 미국 중간선거 시점까지 혹은 그 이상에서 발생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현재 중동 이슈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이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불리하도록 현 이슈를 계속 끌고 갈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도 중간선거 혹은 그 이상 시점에서 이란전을 끝낼 것이라고 밝혀 당장 해갈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가 외에도 원자재 전반의 가격 상승이 금리 인상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확대로 인한 공급제약과 여름철 폭염 우려에 기인한다. 변 연구원은 “커피, 코코아, 설탕 등 농산물의 가격도 6월 이후 급등했고, 이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지수는 지난 봄 이란 사태 발발 당시의 고점을 넘으며 연중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국채 10년물은 최근 4.97%까지 상승하며, 2023년 10월 최고점인 4.99%에 근접했다는 점이 “전 고점 돌파와 5% 상회라는 이슈는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페드워치가 제시한 상황에서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약 60% 수준으로 높아진 상태이며, 8월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최근 유가 급등을 고려할 때 깜짝 금리 인상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변 박사는 경고했다. 그는 “미 중앙은행(Fed)이 다음주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더라도 4분기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인상 우려는 잔존할 전망”이라며, 금리 인상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