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홍콩에서 동시에 선보인 ‘고추장 버터’가 아시아 시장을 가로 돌며 K-푸드의 새로운 흐름을 예고했다. 17일에 두 도시의 식음점이 ‘Gochujang’이라는 이름으로 신메뉴를 공개하고, 현지 소비자와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차례 마케팅 시도를 펼쳤다.
서울은 한국식 맛을 창조하는 개발 지점을 담당했다. 고추장 버터 소스는 국내 기업이 자체적으로 기획·제작해 ‘Dongwon Home Foods’에서 생산되었으며, 솔티드 캐러멜 한입 추로스와 같은 제품군도 CJ 제일제당과 협력하여 공급됐다. 반면에 홍콩은 시장 실험의 전시장으로 작용했다. 인구가 750만 명을 넘어서는 지역이면서도 수익이 높은 소비자층과 외국인 관광객이 밀집해 있어, 현지 음식점 매출이 1172억 홍콩달러(약 21조원)에 달한다는 통계 자료를 토대로 한다.
홍콩에서 진행된 시연은 고추장 버터 소스를 치킨버거에 로메인과 링 모양 파인애플을 넣어 현지 입맛에 맞춘 형태로 변형했다. 불고기 맛 셰이커 프라이는 홍콩 팀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한국의 핵심 재료를 제공하면서도 현지 시장이 메뉴를 재구성하는 방식을 드러냈다. 이를 통해 ‘K-팝’의 영향력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캠페인은 홍콩과 서울을 시작점으로 필리핀, 인도, 태국, 대만 등 13개 아시아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홍콩과 대만, 베트남에는 한국에서 생산한 고추장 버터 소스가 직접 공급돼, 현지 소비자에게 새로운 맛 체험을 제공한다. 과거에 ‘BTS 밀’이 세계 약 50개 시장에 출시된 사례와 비교하면, 이번 시연은 적용 범위가 세 곳 늘어났음을 알린다.
결국, 고추장 버터의 홍콩 도입은 단순히 제품 소개를 넘어 한국식 맛과 문화가 아시아 각국에 확산될 수 있는 전략적 실험이었으며, 현지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차례 마케팅으로 K-푸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