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8시 30분 기준, 블록체인에서 거래되는 현대자동차(현대차) 무기한 선물은 327,005원에 매매됐다. 이는 한국 증시가 3일째 문을 닫은 사이 정규장 종가 324,500원보다 2,505원 높은 수치이다. 전날의 거래량과 비교해 볼 때, 현대차 선물만이 이 같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다른 주요 종목은 상반 혹은 하락을 기록했다.
한국 및 미국 증시가 모두 휴장한 상황에서 이 움직임은 시장 전체의 흐름과는 별개 차이를 보인다. 선물 가격 변동이 개별 종목의 거래 가격에 영향을 미치며, 현대차를 포함한 일부 종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3일간의 매수·매도 비중에서 어느 쪽이 더 적극적이었다는 점을 분석해 볼 때, 선물은 주가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현대차 무기한 선물의 하루 거래대금은 약 30만 달러이며, 최종 결제약정은 5,178계약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규장과 같은 규모이지만, 거래량이 적어도 가격 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선물의 매수·매도 포지션은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도 가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블록체인 기반 선물 시장에서 펀딩비는 연 5.48% 정도로, 매수와 매도 포지션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선물 가격과 원·달러 환율의 변동이 수렴하게 하여, 상승 기대가 한쪽으로 모인 상태를 형성한다.
해외 반도체 종목 7개 중 4개가 상승하며, 샌디스크가 +0.99%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그러나 해외 반도체는 일제히 움직이지 않아 국내 종목의 변동을 전체적으로 확대 해석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블록체인에서 운영되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에 상장된 선물은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으면서도 가격 변동을 관측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 부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