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지수펀드(ETF)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자금 유출량이 최근 며칠간 최저치를 기록하며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
비트맥스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GBTC의 일일 유출량은 2월 24일(현지시각) 442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GBTC가 ETF로 전환된 이후 가장 적은 일일 유출량이다. 지난달 GBTC를 통한 자본 유출은 총 74억달러에 달했지만, 그 중 약 76%가 지난달에 발생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GBTC 자금 유출량이 감소한 것은 투자자들이 ETF로 전환된 GBTC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고 다시 흥미를 갖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도 GBTC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GBTC를 통한 자본 유출이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며 향후 상황에 따라서는 다시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미국 파산 법원은 암호화폐 대출 업체 제네시스가 보유한 13억달러 상당의 GBTC를 매각하도록 승인했다. 이로 인해 GBTC의 자금 유출량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GBTC 자금 유출량 감소가 회복 조짐이긴 하지만, 앞으로도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주의 깊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