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거인 넷플릭스가 2022년 4분기 실적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주가가 급등했다.
4분기(12월 31일 마감) 넷플릭스는 주당 수익 4.27달러, 매출 102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가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평균한 결과에 따르면, 각각 4.20달러와 101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넷플릭스는 4분기 동안 1천 89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예상 가입자 수인 920만 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탄탄한 콘텐츠 라인업과 광고 지원 회원권에 대한 수요 증가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콘텐츠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역대 가장 많이 시청된 오리지널 시리즈 시즌에 들 가능성이 높고, '캐리 온'은 역대 최고 인기 10대 영화에 이름을 올렸으며, 제이크 폴 대 마이크 타이슨 권투 경기는 역대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스포츠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NFL 경기 2경기를 스트리밍했는데,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4분기 넷플릭스의 광고 지원 회원권은 가입자의 55% 이상을 차지했고, 광고형 서비스의 회원 수는 전 분기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2025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광고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선하여 광고 수익을 크게 늘리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광고 지원 국가에서 자체 광고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며, 4월부터 미국에서 시작할 계획입니다."
구독자 수 증가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광고 지원 서비스 가격을 6.99달러에서 7.99달러로, 프리미엄 서비스 가격을 9% 인상해 24.99달러로 책정했다. 캐나다, 포르투갈, 아르헨티나에서도 가격이 인상되었다.
앞으로 넷플릭스는 2025년 수익이 435억 달러에서 445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예상 범위보다 5억 달러 높은 수치이며, 분석가들이 예상한 436억 달러보다 높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분석가들은 고객들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이번 분기는 회사가 팬데믹 이후 피크를 기록할 때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라이브 이벤트, 광고, 마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행력이 향상되고 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