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가 올해 3분기에 발표한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유사하게 2조3205억원으로 나타났으나, 영업이익은 515억원에 그쳤다. 이는 영업이익률이 45.3%에서 급감해 2.2%까지 떨어진 실적이다. 원가 상승과 차세대 기술 투자의 중첩이 수익성 악화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며, 공급 부족 여파로 인한 반도체 가격 상승은 R&D 비용 증가와 직결관계에 이르다.
연구 연구원 임은영은 “중동 분쟁 장기화와 인공지능 설비투자 확대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수익성 악화의 핵심인이다”라며, 3분기에 약 425억원의 비용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완성차 업체가 수익성 둔화에 직면하며, 자율주행 통합 제어기와 로봇 액추에이터 개발로 R&D 비용이 전년 대비 235억원 증가한 점을 강조하였다.
HL클레무브 역시 반도체 가격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이 -4%를 기록했으며, 이 같은 상황에서 4분기 실적은 시장 눈높이를 밑돌며 당분간 영업이익률 4% 미만의 흐름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로봇·산업용 기계 수입 제한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HL만도의 로봇 액추에이터 수주 가능성은 높아졌으나, 대량 양산 시점은 2028년 이후로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원가 상승과 기술 고도화를 위한 투자 시기가 겹치면서 저조한 수익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프리미엄을 받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제어기와 로봇 액추에이터 수주가 확인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망은 HL만도의 경영 전략과 투자 방향에 대한 중요한 시사로 해석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