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1일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전 대비 2.57% 상승한 1억 590만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달러 기준으로도 신기록이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64% 상승한 7만 132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상승 랠리는 주로 숏 포지션 청산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1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2,725만 달러가 청산됐으며 그 중 숏 포지션이 약 93%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 과열 양상을 보이며,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과 글로벌 시세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이 약 7% 안팎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선물 시장에서도 활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낸스를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연간 3개월 선물 프리미엄이 25%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프리미엄이 상승하면 현물 가격과 선물 가격 사이의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자를 시장에 끌어들여 전반적인 시장 유동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은 보수적으로 올해 4분기까지 10~12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체 암호화폐 시가 총액 관점에서 본다면 사이클 정점은 내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