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은행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1분기 납품량과 수익이 현재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월요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주가가 당일 2.8%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델 3 생산량이 감소하고 사이버트럭 램프업이 지연되고 전반적인 전기차 수요가 약화되면서 1분기 납품량을 기존의 47만 6천 대에서 42만 7천 대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연간 납품량 예상치도 합의치인 210만 대보다 낮은 196만 대로 낮췄다.
도이체은행은 테슬라의 마진과 수익에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이미 이번 분기 초에 중국과 유럽에서 가격을 크게 인하했고, 2월에는 차량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추가로 소폭 가격을 조정했다.
도이체은행은 "미국에서 모델 3 램프업이 지연되고 공장이 조기에 가동 중단되었으며, 최근 베를린 공장에 방화 습격이 발생하면서 공장 효율성 향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새로운 노동비와 마진을 희석시키는 사이버트럭이 2024년 초에 출시되면서 1분기 마진은 분기별로 더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중 뚜렷한 개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도이체은행은 납품량과 가격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인해 2024년 수익 전망치에 상당한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계속 보고 있다.
한편, 도이체은행은 테슬라에 대한 매수 평가를 유지했지만 목표 주가를 218달러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