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7만 3천 달러를 돌파한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문가들은 상승세가 약화되고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3일 오전 8시 58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0.81%(81만 8천 원) 오른 1억 1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는 같은 시간대에 0.87% 하락한 7만 1483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 업체 매트릭스포트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가 추진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는 동안 상대강도지수(RSI)가 하락하는 괴리에 주목했다. RSI는 자산의 가격 변화 속도와 크기를 기반으로 사용되는 지표다.
매트릭스포트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월 말부터 시작된 강세장의 동력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현재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과 하락하는 RSI 간의 차이는, 비트코인이 다음 상승세를 시작하기 전에 조정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6만 9천 달러는 비트코인의 주요 가격 수준으로 단기적으로 지지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의 변동성 높은 움직임에 따라 이더리움(ETH) 가격도 2% 하락했고, 리플(XRP), 도지코인(DOGE), 라이트코인(LTC) 등 대부분의 다른 암호화폐도 6~8% 하락했다. 다만, 아발란체(AVAX)는 지난 24시간 동안 13%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아발란체의 시가총액은 207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10위를 기록했다. 앞서 아발란체는 넥슨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발란체 생태계 위에 블록체인 게임 메이플스토리N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