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지난 27 일자로 기아자동차의 두 번째 분기 경영 성적이 명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기존에 유지하고 있던 투자 의견인 매수 등급을 재확인했다. 동시에 주가 목표치를 23 만 원으로 설정하여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긍정적인 평가는 단순히 무작정 낙관적인 예측이 아닌, 지난 첫 분기 실적 발표에서 드러난 시장의 예상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안정적인 운영에 기반을 두고 있다. 기아 측은 24 일자로 2026 년 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9 조 5 천 19 억 원으로 전년도 동기간 대비 5.3% 성장했다고 공표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6.7% 감소한 2 조 2 천 51 억 원으로 기록되어 수익성 측면에서는 일부 둔화세를 보였으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전체적인 실적 수치가 증권가들의 평균 전망인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증권의 임은영과 김현지 연구원은 1 분기에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아의 리테일 판매량이 3.7% 증가했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리테일 판매란 실제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된 물량을 의미하며, 단순한 공장 출하량보다 시장의 실제 흡수 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간주된다. 전 세계 자동차 수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기아가 판매량을 늘릴 수 있었던 점은 해당 브랜드의 경쟁력과 제품 라인업 구성이 상대적으로 견고하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아가 독자적인 생존 전략을 유지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바 있다.

증권가들은 특히 2 분기를 기점으로 지역별로 새로운 모델 출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기존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달 텔루라이드 출시를 이어 이달 셀토스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도 임박한 상태다. 유럽 지역에서는 지난달 말 전기차인 EV2 가 새롭게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동차 산업 특성상 신차 출시 효과는 판매 단가와 물량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강력한 동력이 되기 때문에, 주요 시장에서 신모델이 연이어 투입되는 현상은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핵심 배경이 되고 있다. 이러한 다각적인 신차 전략은 지역별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

삼성증권은 기아의 2 분기 매출액이 32 조 1 천 억 원, 영업이익은 2 조 9 천 500 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31 조 6 천 억 원과 영업이익 2 조 7 천 500 억 원 모두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Analyst 들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장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현대차 그룹 내 삼현 중 기아가 먼저 실적 모멘텀을 회복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은 글로벌 수요 둔화라는 외부 충격에도 불구하고 신차 경쟁력과 지역별 판매 전략이 효과적으로 유지된다면 하반기까지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결국 기아의 향후 실적은 신모델 성공 여부와 지역별 전략 실행력에 달려있다는 결론이 도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