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송금 산업의 상징이자 금융 시스템의 불변의 기둥으로 일컬어지는 175 년 역사의 거대 기업 하나가 블록체인 기술의 흐름을 등에 업고 충격적인 디지털 반란을 선포했다. 수십 년간 글로벌 금융 결제를 절대적으로 지배해 왔던 국제은행간통신협회라는 기존 통신망을 대체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정산 시스템의 핵심 엔진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전통적인 금융 인프라의 근본적인 재편을 예고하는 대담한 시도이다.

27 일 현지 시각 주요 글로벌 경제 매체들에 따르면, 데빈 맥그라나한 최고경영자는 1 분기 실적 발표 회의에서 미 달러 연동형 스테이블코인인 새 프로젝트 출시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 달 중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웨스턴 유니온이采取的한 전략은 매우 명확하다. 초기 단계에서는 일반 소비자 대상이 아니라 기업 간 거래용 결제 시스템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이 회사는 전 세계 대리점들과 자금 이체를 처리할 때 기존 통신망을 이용하고 있으나, 이 방식은 영업일에만 정산이 가능할 뿐 주말에는 불가하며 일부 국가에서는 최대 3 일까지 소요되는 등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했다.

맥그라나한 최고경영자는 새 코인을 도입하면 주말이나 공휴일과 관계없이 24 시간 실시간 정산이 가능해지며, 시스템에 묶여 있던 자본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새로운 코인은 고속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솔라나를 기반으로 하며, 가상자산 전문 은행인 앵커리지 디지털과 협력해 발행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의 느린 속도를 보완하고, 실시간 자금 이체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단순한 정산 수단을 넘어 새로운 수익 모델로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축은 디지털 자산 네트워크 구축이다. 가상자산 지갑 이용자들이 회사의 전 세계 오프라인 지점을 통해 보유 자산을 현지 화폐로 즉시 현금화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회사 측은 이미 전 세계 수천만 개의 관련 서비스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축은 연내 출시 예정인 스테이블 카드다. 고객이 코인 형태로 자산을 보유하다가 필요할 때마다 카드 가맹점에서 즉시 결제할 수 있는 상품으로, 특히 자국 화폐 가치가 불안정한 초인플레이션 국가에서 달러 가치를 보존하려는 수요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핀테크와 가상자산 기업의 공세에 맞서 배수진을 치는 전략이다. 최근 경쟁사인 머니그램이 특정 코인을 채택하고, 스트라이프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핀테크 및 가상자산 기업들이 저렴한 수수료를 무기로 송금 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웨스턴 유니온은 이번 코인 도입을 통해 가장 오래된 송금 기업에서 가장 현대적인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의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인데스크는 기존 견고한 성벽을 넘어 블록체인을 채택한 것은 전통 금융권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며, 향후 국경 없는 결제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표준으로 자리 잡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