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2023년 3월 21일 -- 비트코인 가격이 월요일에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DTCC(The Depository Trust & Clearing Corporation)의 담보 규정 변경으로 인한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1.5% 하락하여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 55분 기준 6천2백61만3천8백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토큰은 3월 중순 이후 형성된 6천만~7천만 달러의 거래 범위 아래쪽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미국의 대규모 금융시장 청산 및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인 DTCC는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에 노출된 ETF(Exchange-Traded Funds)나 기타 투자 펀드에 더 이상 담보를 할당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4월 30일부터 시행되며, 일반적으로 투기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되는 암호화폐의 매력을 떨어뜨릴 전망이다.
DTCC의 결정은 지난주 내내 손실을 입어온 비트코인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했다. 장기간에 걸친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최근 비트코인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암호화폐는 일반적으로 저금리와 높은 유동성 환경에서 수익을 올린다.
예상보다 높은 PCE 물가 지수 데이터(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암호화폐 시장에 압력을 가한 최신 사례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운 최대의 이유로, 지난 3개월간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유가 거의 없음을 시사한다.
이번 주 말에 열릴 연준 회의 결과가 금리 방향성에 대한 추가적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주목된다. 중앙은행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고 있다.
연준은 이제 9월이나 4분기에야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올트코인들도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로 인해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따라갔다. 세계 2위 토큰인 이더리움은 3.6% 하락하여 3천1백72달러9센트에 거래되었고, XRP와 솔라나는 각각 2.1%와 4.3% 하락했다.
암호화폐 가격은 미국 기술 대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예상보다 강한 실적 발표에 따른 기술 주식 상승으로 힘을 얻지 못했다.
암호화폐는 일반적으로 미국 기술 주식과 연동하여 움직이지만, 최근 몇 개월 동안의 이러한 상관관계는 다소 변화하여 암호화폐 가격은 기술 주식 상승세에서 상한 상승을 보이지 못했다.
대신, 기술 주식의 리스크 피피 심리가 최근 암호화폐의 추가 하락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