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이 금요일 크게 상승하여 S&P 500 지수가 1.3% 올랐다. 이번 상승은 애플이 주도한 기술 주식의 급등에 힘입은 것이다. 4월 일자리 성장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올해 말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애플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아이폰 제조업체가 1,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과 배당금 인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6% 급등했다. 아이폰 판매는 분석가들의 예상치에 약간 못 미쳤지만, 특히 성장 둔화가 투자자들의 우려 사항이었던 중국에서 결과가 우려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중국에서의 아이폰 수요와 서비스 수익이 서서히 반전 징후를 보이면서 "성장의 르네상스"가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인공지능 분야로 진출하면서 새로운 슈퍼 사이클이 주도될 수 있다고 Wedbush Securities는 금요일 보고서에서 밝혔다.
일자리 성장 데이터가 실망스러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블록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순이익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비트코인 수익 증가가 주요 요인이었다. 생명공학 기업인 암젠은 중간 단계 실험에서 실험 중인 체중 감량 약물 마리타이드에 대한 임시 분석을 완료한 후 자신감을 표명하면서 주가가 12% 가까이 급등했다.
사이버 보안 기업 클라우드플레어는 강력한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약한 가이던스가 주가 상승을 압도하면서 16%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최근 손실의 일부를 되찾으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매러선 디지털 홀딩스를 포함한 암호화폐 관련 주식 대부분이 상승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2% 이상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월스트리트에서는 코인베이스의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았던 만큼 이 주식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
주요 촉매제로는 암호화폐 보급 확대, 스테이블코인 법안, Base, 파생상품, 해외 확장 등이 있으며, 이러한 요인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오펜하이머는 코인베이스 주가 목표 가격을 276달러에서 282달러로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