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이 올해 이자율을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 애틀란타 연준 총재 라파엘 보스틱은 15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이자율을 낮출 수 있다는 믿음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1분기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를 상당히 웃도는 상황임에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기업이 팬데믹 이전 임금 성장률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 기업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기업이 가격 책정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올해 말까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연준이 이자율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보스틱 총재는 "적어도 2~3개월은 그런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되기를 바란다. 제 전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둔화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고용 성장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 결정을 지지했다. 그는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고수되면 이자율을 인상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고, 이로 인해 채권 수율이 급등하고 월가가 폭락했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정체되거나 목표치에서 멀어지기 시작하면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4월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