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최근 $82,200달러 가격대에서 대규모 매도 주문이 집중된 ‘매도벽’을 깨뜨리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HODL15Capital은 X(전 전)와 바이낸스의 실시간 데이터에서 이 현상을 확인하고 “$82,000 매도벽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는 시점”이라 분석했다. 매도벽이란 특정 가격대에 대규모 매도 주문이 몰려 있는 상태를 말하며, 그 구간을 넘으면 매수 주문이 본격적으로 흡수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분석가에서 HODL15Capital은 $82,200달러와 $82,400달러, $82,500달러에 형성된 매도벽이 실제로는 강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오래된 주문이 많아 112~216일 동안 바이낸스에 남아 있는 ‘오래전’의 거래가 포함되어 있음을 지적했다. 오래된 주문은 때론 단순히 매도 의사보다 장기 보유자의 물량으로 해석되기도 하고, 실제 체결될 양은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 비트코인이 $82,200달러를 빠르게 통과한 것도 이 같은 ‘묵은 매물’이 취소됐거나 신규 매수세에 흡수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매도벽이 한 번 돌파했다는 사실만으로 추가 상승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비트코인은 $82,100달러대로 후퇴하면서 $82,200달러가 다시 저항선으로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 불트랩은 가격이 주요 저항선을 넘어 상승 추세가 시작된 것처럼 보인 뒤 곧바로 저항선 아래로 되돌아가는 현상이다. 돌파를 보고 매수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도하면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뒤늦게 진입한 롱 포지션이 쌓였다면 가격 하락과 강제 청산이 맞물릴 가능성도 있다.
시장에서는 $82,200달러의 재돌파와 그 위에서의 종가 형성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거래량을 동반해 $82,200달러를 지지선으로 전환하면 $82,400~$82,500달러를 향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82,100달러선마저 내주고 돌파 당시 늘어난 롱 포지션이 청산되기 시작하면 이번 움직임은 전형적인 불트랩으로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매도벽이 무너졌다는 사실보다 돌파한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