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3년 1~7월 국내 판매 데이터를 발표했다. 세단·SUV 7개 모델의 파워트레인별 매출을 집계한 결과, 가솔린보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점유율이 차급이 커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이 뚜해졌다.
세단 라인업에서는 준중형급 아반떼가 가장 눈에 띠었다. 2만5463대의 가솔린, 5139대의 하이브리드 매출을 기록하며 가솔린 비중은 83.2%로 나타났다. 최근 완전변경 모델 출시 후 계약 비중에서도 가솔린 약 77%, 하이브리드 약 23%라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형 세단인 쏘나타는 가솔린 1만9021대, 하이브리드 5456대를 기록해 가솔린 비중이 77.7%로 나타났다. 준대형 그랜저는 가솔린 2만3211대, 하이브리드 2만3711대를 판매하며 하이브리드 비중은 50.5%로 가솔린을 소폭 웃돌렸다.
SUV 분야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관찰되었다. 소형 코나는 가솔린 1만3244대, 하이브리드 4524대를 매출해 가솔린 비중이 74.5%를 기록했다. 준중형 투싼은 가솔린 1만1443대, 하이브리드 1만415대를 판매하며 하이브리드 비중이 47.7%까지 상승하였다. 중형 싼타페는 가솔린 5020대, 하이브리드 1만9312대를 매출해 하이브리드 비중은 79.4%로 가장 높았다. 준대형 팰리세이드 역시 가솔린 6309대, 하이브리드 1만5903대를 판매해 하이브리드 비중은 71.6%에 달했다.
가격대별 분석에서도 같은 경향이 관찰되었다. 2000만~3000만원대(코나)는 가솔린 비중이 74.5%로 두드적이었다. 3000만~4000만원대(아반떼·투싼)도 가솔린이 70.4%로 우세했다. 반면 4000만~5000만원대(쏘나타·싼타페)는 하이브리드 비중이 50.7%로 절반을 넘어섰고, 5000만원대 이상(그랜저·팰리세이드)에서는 하이브리드 비중이 57.3%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연간 판매 실적에서도 세그먼트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소형과 준중형의 하이브리드 비중은 각각 29.3%, 30.2%에 머물했지만, 중형과 준대형은 각각 55.8%, 58.9%로 절반을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주행 성능과 안전성, 정숙성을 고려해 비용을 더 들이더라도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