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경제권의 중앙은행 중 유럽중앙은행(ECB)이 가장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ECB 필립 레인 최고경제학자는 금융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큰 변수가 없다면 당장 금리 인하 제한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인 최고경제학자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다른 경제권보다 빠르게 낮아진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에서는 ECB가 다음 주 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p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 소비 지출(PCE) 가격 지수가 금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데이터는 연말까지의 금리 방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Fed 의사록과 정책 입안자들의 신중한 발언으로 시장은 금리가 장기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힌 엘론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도 주목할 만하다. 프록시 자문 기관 글래스 루이스는 테슬라 주주들에게 다음 달 열리는 회사 총회에서 최고경영자인 엘론 머스크를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반대하도록 권고했다. 글래스 루이스는 71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이 보상 협정이 "달러 기준과 행사 시 희석 효과 측면에서" 모두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보상 패키지는 머스크의 재임 기간 동안 야심 찬 수익과 주가 목표를 달성한 대가로 정당화된다고 로빈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은 이달 초 로이터에 밝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막대한 잠재 보상 규모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