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명, 날짜] – 비트코인 가격이 화요일 약간 하락했고, 2위 토큰 에테르의 랠리도 잠잠해졌다. 이번 주 발표될 주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리스크 자산에 대한 투자를 꺼리기 때문이다.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에테르를 직접 추적하는 거래소 거래형 펀드(ETF) 신청을 승인하면서 에테르 토큰과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했다. 하지만 SEC가 펀드 운용사들과 해당 상품 상장 신청에 대해 논의를 벌이면서 과열된 분위기가 일시적으로 누그러졌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0.5% 하락해 한국 시간 오후 3시 08분 기준 6,828만 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테르는 0.4% 하락한 389만 9,260원으로, 주말에 기록한 2개월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금리를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팽배해 있으며, 특히 금요일에 발표될 개인 소비 지출(PCE) 가격 지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수치는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이며, 중앙은행의 금리 전망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암호화폐와 기타 리스크 자산에 대한 전망은 Fed가 금리를 20년 만에 최고치에서 낮출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심이 커지면서 악화됐다. 최근 일련의 중앙은행 관리들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지속적으로 냉각되는 증거를 더 많이 보아야 비로소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망으로 인해 비트코인은 거의 3개월 동안 형성된 거래 범위 내에 편안하게 머물렀고, 에테르의 큰 폭 상승도 제한됐다. 높은 금리는 유동성을 제한하고 미국 달러와 국채와 같은 기존의 저위험 투자 수익률을 높여 암호화폐와 같은 투기적 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