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경제분석국(BEA) 데이터에 따르면, 4월 개인 소비 지출(PCE) 물가 지수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습니다. 이는 3월 수준과 일치하며 시장 예상과도 부합하는 수치입니다.
식품과 에너지와 같은 변동성 있는 품목을 제외한 "코어" 지수 역시 전년 대비 2.8%로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 또한 시장 예상과 일치합니다.
월별 수치에서는 예상과 약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전년 대비 지수는 3월과 동일한 0.3%를 기록했고, "코어" 월별 지수는 0.2% 상승했습니다. 시장에서는 0.3% 상승을 예상했었습니다.
이번 데이터는 지난주 발표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 의사록과 정책 입안자들의 신중한 발언에 따라 시장이 장기간 고금리 상황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줄 수 있습니다. 정책 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이 Fed가 목표로 하는 2%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궤도에 올랐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했습니다.
게다가, 이번 수치는 미국 경제가 1분기에 하향 조정된 데 이은 것입니다. 이로 인해 Fed가 언제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린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합니다. 이는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될 가능성을 지지합니다.
이번 데이터는 또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불러일으킵니다. Fed가 금리를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많이 인상하면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Fed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동시에 경제를 둔화시키지 않는 "소프트 랜딩"을 달성하는 것이라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시장은 Fed가 금리 인상 주기를 얼마나 오래 지속하고 인하를 시작할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데이터는 Fed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억제될 때까지 금리를 높게 유지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