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 데이터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시 완화 정책으로 돌아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야데니 리서치(Yardeni Research)의 분석가들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러한 의문을 제기했다.
야데니 리서치에 따르면, 금융 시장에서는 연준이 시장 침체를 방지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연준 풋"이 다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약세를 보이며 금리 인하 기대가 상승한 것에 기인한다.
그러나 야데니 리서치는 이러한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두 가지 가정에 대해 경고를 발한다. 첫째, 경기 침체가 온다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금리 인하를 보장할 만큼 억제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약한 데이터가 반드시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은 시티그룹 경제 놀람 지수(Citigroup Economic Surprise Index)를 지적하는데, 이 지수는 현재 음수이지만 역사적으로 경기 침체 영역으로 떨어진 적은 없다.
야데니 리서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성장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여 처음에는 2023년에 6~7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던 점을 강조한다. 최근 경제 데이터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정책이 역전될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야데니 리서치는 임박한 경기 침체에 대해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일자리 공석 및 노동 이직률 조사(JOLTS)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노동 시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라 정상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한다. 일자리 공석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머물렀고, 직장 이탈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되었다. 야데니 리서치는 이를 임금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생산성에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S&P 500 지수의 전망 수익 폭이 긍정적임을 지적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 시기에 약화되는 지표이다. 야데니 리서치에 따르면, 이는 우리가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는 강세장 초반에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