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5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주로 휘발유 가격 하락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CPI) 역시 예상치보다 낮게 나와,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은 "디스인플레이션이 가장 가능성 있는 전망"이라고 목요일에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추세가 6월 28일에 발표될 개인 소비 지출(PCE) 물가지수에서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PCE 물가지수는 일반적으로 연방준비제도(Fed) 관리들이 면밀히 주시하는 지표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5월 핵심 PCE(식품 및 연료와 같은 변동성 있는 품목을 제외한 지수)가 월간 기준으로 0.16% 상승하고, 연간 지수는 4월의 2.8%에서 2.6%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전체 PCE 지수는 월간 기준으로 0.06%, 5월까지 12개월 기준으로 2.6%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밝혔습니다. 4월의 수치는 각각 0.3%와 2.7%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PCE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Fed가 올해 단 한 번의 금리 인하 전망을 수정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은행은 이전에 3월에 3번의 인하를 예상했었지만, 그 이후로 몇몇 정책 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수준보다 완고하게 높게 유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습니다.
BofA 애널리스트들은 금리 인하가 이르면 9월에 시행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12월에 인하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Fed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단지 몇 개월간 호의적인 모습을 보인 것 이상을 확인해야 충분한 확신을 얻어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