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 물가 지수(CPI) 데이터가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지만, RBC는 인플레이션이 연초에 급속도로 가속화된 것을 Fed가 계속 우려할 것으로 보고 연말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릴 것으로 전망합니다.
RBC는 목요일에 "한 가지 데이터 포인트만으로 추세를 알 수는 없다"며 "따라서 연초에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된 것이 당분간 Fed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막기에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초인 6월 회의에서 Fed가 금리 인하 1회만 시사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RBC도 금리 인하 1회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당초 Fed는 세 차례의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다른 기관들도 이에 동의하며, 올해 인하될 금리 횟수가 줄어든 것은 연초에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높아진 것이 Fed의 통화 정책에 계속해서 반영될 조짐이라고 지적합니다.
MRB Partners는 최근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신중한 어조를 쓴 것과 '비둘기파 시나리오'에서 벗어난 새로운 도트 플롯은 연초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관한 Fed의 안심한 전망을 크게 훼손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수요일 Fed 발표 이후 Fed 관계자들의 발언에도 금리를 너무 이르게 인하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습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그 지경은 아니지만, 올해 초 인플레이션이 약간 둔화된 뒤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보니 반갑다"고 말했습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러한 발언에 힘을 실어 "방금 본 인플레이션과 같은 상황이 몇 달 더 이어진다면" Fed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Fed 펀드 선물 거래자들은 Investing.com의 Fed 금리 모니터 도구에 따르면 이제 9월에 첫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45%에서 61.4%로 높아졌고, 연말까지 최소 두 차례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72%에 이른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