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11월 선거에서 당선되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옳은 일을 한다고 생각된다면 특히 그의 임기를 맡기겠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2년 5월 파월을 두 번째 4년 연임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다. 파월은 또한 2028년 1월 31일까지 연준 이사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트럼프의 발언은 파월과의 역사적으로 갈등이 많은 관계를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입장 변화를 의미한다.
파월 재직 기간 동안 트럼프는 그를 반복적으로 비판해왔다. 트럼프는 2018년 인플레이션에 대한 파월의 대응을 "끔찍한 일"이라고 불렀고, 2019년에는 그가 "미국에게 돈을 인쇄해달라고 구걸하는 대신 중국에 돈을 인쇄해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발언에서 트럼프는 파월이 "잘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트럼프는 또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연준이 11월 선거에 앞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파월은 다가오는 선거가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반복적으로 질문을 받았다. 파월은 월요일 자신과 다른 정책 입안자들이 의사 결정에 정치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거듭 말했다.
연준 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잠재적인 두 번째 임기 계획에 대해 다른 핵심 요점들을 논의했다. 트럼프는 재선되면 동맹국과 적국 모두에게서 무역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만료된 감세 조치를 연장하고, 규제를 완화하고, 더 많은 시추를 통해 국내 에너지 생산을 늘리고, 빅테크 기업을 억제하면서 암호화폐 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트럼프는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미국 가구에 대한 세금 인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주류 경제학자들과는 달리, 더 높은 관세가 미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또한 중국으로부터 대만을 보호하는 등 기존의 미국 외교 정책에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의 회의론은 먼 섬을 방어하는 데 따른 물류적 어려움과 대만이 보호에 대한 보상금을 미국에 지불하기를 원하는 그의 욕구 때문이다.
트럼프는 "어떻게 이렇게 어리석을 수 있나? 그들은 우리의 모든 칩 사업을 빼앗아갔다"며, "그들은 엄청나게 부유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보험 정책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왜 우리가 이렇게 하고 있나?"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따라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TSMC) 주가는 미국 시장 개장 전 3.6% 하락했다.
게다가 78세의 트럼프는 블룸버그에 회사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리더였던 노스다코타 주지사 더그 버검과 칼라일 그룹 전 임원이었던 버지니아 주지사 글렌 영킨을 포함한 전직 경영인들로 구성된 행정부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영킨은 전성기다"라고 말하며, "나는 그를 내 행정부에 참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이 지난 6월 27일 벌인 서툴른 토론회 발언으로 인해 그의 인지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민주당 내에 실존적 위기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여러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리드가 높아졌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은 주말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것이 이미 강력했던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확보 가능성을 더욱 강화했다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