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 결정을 재고하라는 민주당 지도부의 압박에 직면해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여러 고위 민주당 의원들이 81세의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BC 뉴스는 "바이든은 머지않아 모든 카드가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지난 토론회에서 바이든을 공개적으로 옹호한 인사의 말을 인용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상원 민주당 대표인 척 슈머는 지난주 토요일 델라웨어주 레호보스비치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다. 슈머 사무실은 회의 후 간략한 성명을 발표했다. "저는 오늘 오후 델라웨어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이 회의는 그날 늦게 펜실베니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발생하기 직전에 열렸기 때문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ABC는 양측에 가까운 소식통이 슈머가 바이든과 솔직한 대화를 나눴으며, 바이든이 2024년 대선 출마를 포기하는 것이 최선일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슈머의 대변인은 질문을 받았을 때 "ABC의 소식통이 척 슈머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라면 알 수 없는 추측이다. 슈머 대표는 지난 토요일에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슈머 대표는 토요일에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의원들의 견해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하원 민주당 대표인 하킴 제프리스도 바이든에게 경선에서 물러나는 것을 고려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ABC 뉴스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 의장이 약 일주일 전 바이든과 대화를 나누었으며, 다른 민주당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바이든의 지속적인 출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CNN은 펠로시가 최근 통화에서 바이든에게 비공개적으로 트럼프를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바이든의 출마가 11월 하원을 유지하려는 민주당의 기회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은 자신이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펠로시의 발언에 반박했다. CNN은 한 소식통이 바이든이 여론조사에 대해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어느 시점에서 펠로시는 바이든의 오랜 고문인 마이크 도닐론에게 전화에 참석해 데이터를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통화는 지난 6월 27일 바이든 대통령의 저조한 토론회 성적 이후 펠로시와 바이든 간에 알려진 두 번째 대화다. 통화의 정확한 날짜는 불분명하지만, 한 소식통은 지난주에 이루어졌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소식통 중 누구도 펠로시가 이 대화에서 바이든에게 2024년 경선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명시적으로 말했는지 확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펠로시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출마할지 말지는 대통령이 결정해야 합니다. 시간이 촉박해지고 있어서 모두 그 결정을 내리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헤드라인을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