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분석가 그룹인 스트라테거스(Strategas)는 지난 목요일에 발표한 고객 보고서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토론에서 보인 활약이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후보자 간의 선택으로 선거의 구도를 바꾸었다고 밝혔다.
반면, 스트라테거스는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이 중요한 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으며, 토론을 해리스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4년간의 업적에 대한 국민투표로 몰고 갈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토론은 종종 양측 모두 승리를 주장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스트라테거스는 "해리스가 전 대통령 트럼프를 압도적으로 이겼다"고 확신한다. "물론 공화당원들이 진행자들에게 화를 냈을 거라는 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4년 전보다 지금이 더 나은가요?'라는 첫 질문에서조차 트럼프는 반격에 실패했습니다."
스트라테거스의 보고서는 해리스가 때로는 회피적이고 모호했지만, 자신의 입장을 밝혀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소개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그녀의 능력이 결점이 없지는 않았다. 그녀의 정책 의제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라테거스는 해리스가 "함정을 수차례 설치"했고 트럼프가 "매번 그 미끼에 넘어갔다"고 믿으며, 그로 인해 트럼프가 본질적인 주장을 펼치기보다는 사소한 문제에 집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스트라테거스는 "트럼프가 2020년 첫 토론에서 망신을 당했지만 그 후로 다시 돌아왔다"고도 말한다.
해리스가 경선을 국민투표가 아닌 선택으로 틀 지었기 때문에, 그녀의 캠페인은 선거 초반에 유권자들의 지지를 쉽게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어젯밤 토론은 결정타가 아니었습니다. 미정 유권자들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선은 치열하며, 근소한 차이의 변화라도 중요합니다."라고 스트라테거스는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