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분석 기관 웰스파고(Wells Fargo)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 정책 회의에서 예상보다 완만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연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0.5%포인트씩 추가 인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은 목요일에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연준이 9월 17~18일 회의에서 현재 20년 만의 고점인 5.25~5.5%인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까지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각 회의마다 추가로 0.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이러한 조치를 취하면 연말에 기준 금리는 4.0~4.25% 범위로 낮아질 것이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은 이 수준이 여전히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과도한 금리 수준인 "중립 금리"보다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향후 9개월 정도 동안" 누적 2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이며, 이는 "경제 성장을 유지하는 데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망은 이번 주 발표된 데이터에서 미국의 핵심 소비자 가격이(식료품 및 연료와 같은 변동성 있는 항목을 제외한 값) 8월에 약간 가속화되었음을 보여준 데 따른 것이다. 이 수치는 연준이 9월에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약화시켰다.
지난주에 발표된 핵심 비농업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8월에 예상보다 일자리가 적게 늘었지만, 7월치 수치가 크게 수정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 보고서는 또한 실업률이 7월의 4.3%에서 4.2%로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별도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고용주들이 8월에 202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의 근로자를 고용했고, 7월에는 일자리 공고가 3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실업 청구가 감소하고 서비스 부문 활동이 확대된다는 다른 수치가 발표되면서 미국 노동 시장 악화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완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