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핵에너지 의존도를 높이고 핵무기 확보를 확대함에 따라 우라늄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 불안이 초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티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우라늄 수입이 향후 몇 년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와 지정학적 고려에 따라 우라늄 수입에 더 많이 의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티는 "중국의 재고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와 미래의 우라늄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 U3O8의 강세 전망을 뒷받침하며 수입 수준은 향후 몇 년간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 기준으로 중국의 전력회사는 14.6kt U(3,800만 파운드)의 우라늄이 필요하며, 이는 전 세계 우라늄 수요의 22%를 차지한다. 이 수치는 2030년까지 24.6kt U(6,400만 파운드)로 증가해 전 세계 수요의 2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티는 "중국이 핵 발전소를 활발히 건설하고 있기 때문에 전력회사의 우라늄 수요는 매년(모든 시나리오에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준 시나리오에서는 중국이 현재부터 2035년까지 250kt U(6억 5,000만 파운드)의 누적 우라늄 수요를 가정한다."
에너지 수요 외에도 미·러시아 수준으로 핵 탄두 수를 늘리기 위한 중국의 잠재적 계획을 포함한 지정학적 입장은 중국의 우라늄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시티는 이러한 확장에 84.6kt U(2억 2,000만 파운드)의 우라늄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중국의 국내 우라늄 생산은 2024년 1.6kt U(400만 파운드)에 불과해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시티는 중국의 현재 우라늄 재고가 약 173kt U(4억 5,000만 파운드)이며, 주로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수입한 것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시티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향후 수입 정책이 세계 우라늄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으며, 중국의 세계 우라늄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40년까지 3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전력회사가 국제 시장에 더 많이 의존함에 따라 시티는 중국의 우라늄 조달에서의 우위가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이로 인해 세계 우라늄 가격에 잠재적인 변동성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