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자산 운용사 뱅가드가 비트코인을 내재적 경제 가치가 없는 '미성숙한 자산'으로 판단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뱅가드 글로벌 ETF 자본 시장 책임자인 자넬 잭슨은 암호화폐의 담론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장기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기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비트코인이나 기타 암호화폐는 역사가 짧고 내재적 경제 가치와 현금 흐름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뱅가드의 포트폴리오 내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뱅가드 투자 책임자인 앤드류 카제스키는 뱅가드의 투자자 구성과 비트코인 현물 ETF를 반영한 상품이 맞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뱅가드의 투자자 기반은 주로 장기 투자자로 구성돼 있어 고객의 관심사를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뱅가드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990년대 닷컴 버블이 한창인 시기에도 인터넷 펀드를 도입하지 않았으며 최근에는 높은 위험과 낮은 유동성을 이유로 장외주식 제공을 중단하였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으로 인해 뱅가드는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더 많은 디지털 자산의 상승과 경쟁사의 압박으로 인해 뱅가드가 결국 입장을 바꿀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측은 뱅가드가 미래에 디지털 자산과 현금 흐름을 고려한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지만, 뱅가드의 입장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