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RBC 캐피털 마켓은 S&P 500 지수가 5~1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하락은 과도한 주가 평가, 선물 시장 포지셔닝, 최근의 강한 강세 심리 등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역사적으로 2022년 후반 이후 유사한 시장 하락을 앞서왔습니다.
RBC는 모델에 따르면 S&P 500 지수와 러셀 2000 지수가 아직 약간의 상승 여력이 있지만, 그 폭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주간 CFTC 데이터는 미국 주식 선물에 대한 과도한 포지셔닝을 시사했고, 강세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인 AAII 순 강세는 10월 초에 장기 평균을 반복적으로 상회하여 시장이 과매수 진입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상승과 인플레이션 및 적자 우려 역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은 일반적으로 10년 만기 수익률이 250베이시스 포인트 이하로 상승하더라도 버틸 수 있지만, 지난 가을에 거의 5%(세계 금융 위기 직전의 수준과 일치)로 상승한 것은 미국 주식의 상당한 하락을 유발하기에 충분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RBC는 또한 S&P 500 지수의 이익 수익률 갭이 음수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는 가치 평가 모델을 강조했으며, 이는 10년 만기 수익률이 더 상승하면 하락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예상이 약해지고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여러 부문의 주당 순이익(EPS)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는 더욱 커졌습니다.
전략가들은 "다음 보고 시즌에 실망감을 줄 수 있는 잠재적인 요인이므로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전략가들은 하락폭이 10%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더 큰 폭의 하락은 성장 우려나 경기 침체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2024년과 2025년의 긍정적인 GDP 전망과 미국 경제의 호의적인 놀라움 요인이 더욱 심각한 하락세에 대한 안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0% 하락하면 S&P 500 지수는 약 5,400으로 하락할 것이며, 이는 인플레이션, 연준, 10년 만기 수익률에 대한 합의 예측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RBC의 추적 주가수익률(P/E) 모델의 연말 목표와 일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