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의 주가가 올해 들어 257%急騰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과도한 가치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주가 수익률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이루어졌다. 현재 팔란티어의 주가 수익률은 2025년 달력 연도 매출의 43배로, 업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소프트웨어 기업의 두 배를 넘는다. 또한 단기 매출 수익률도 올해 들어 202% 확대돼 현재 기업 가치 대비 차기 12개월 매출의 43배로 거래되고 있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렇게 큰 폭의 수익률 확대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여러 고성장 기업의 수익률이 동시에 크게 확대됐을 때 이후로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재는 시장 환경이 정상화되었고, PLTR만이 올해 들어 수익률 확대율이 동종 업계에서 가장 높은 4배 이상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은 또한 팔란티어 내부자 거래 활성을 주목하며, 주가 상승세에 따라 10b5-1 거래 계획을 통한 내부자 매도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카프 CEO는 지난 3개월간 약 4,000만 주를 매도해 19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그의 현재 거래 계획에 따르면 2025년 5월까지 약 900만 주를 추가 매도할 수 있으며, 이는 주가 성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요소들과 "지속 불가능한 수익률"을 이유로 팔란티어 주식에 대해 "매도" 평가를 재차 권고했다. 이 회사는 목표 주가를 28달러로 설정했는데, 이는 현재 수준 대비 약 60% 하락한 수준이다.
또한 최근 팔란티어의 주주 구성이 S&P 500 지수 편입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변화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인덱스 펀드가 주식을 매수하게 되어 인덱스 주주 소유 비중이 증가했다.
팔란티어의 최근 나스닥으로의 이적 결정과 나스닥 100 지수 편입 의도는 인덱스 주주 소유를 더욱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이지만, S&P 500 지수 편입만큼 주주 구성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