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가격이 수요일 약간 상승해 최근 고점 아래에서 안정을 되찾았다. 투자자들은 미국 통화 정책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추가 단서를 기다리고 있다. 주요 대체 코인(altcoin)들은 이날 전반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오전 9시 24분(한국 시간 오후 3시 24분) 기준으로 0.4% 상승한 95,837.0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지난 2주간 형성된 90,000달러~100,000달러의 거래 범위 내에 대체로 머물렀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는 트럼프가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후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100,0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한 후 범위 내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암호화폐에 대해 더욱 우호적인 규제를 약속했으며, 암호화폐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단서를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고, 비트코인 국가 비축금을 창설하겠다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트럼프가 지명한 각료 후보자들, 특히 재무장관과 상무장관 후보자들은 모두 암호화폐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또한 암호화폐 규제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 이관할 계획이다. 게리 겐슬러가 1월에 사임한 후 SEC 의장에 지명될 수 있는 트럼프의 후보자 역시 암호화폐 지지 입장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트럼프가 모든 암호화폐 공약을 이행할 수 있을지 의심한다. 특히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은 비트코인 비축금 설립으로, 정부 지출 삭감과 달러 유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우선될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견해가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정부가 약 19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잠재적인 매도 사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폐쇄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거래 회사 알라메다에서 압류한 자산과 관련된 지갑에서 약 3,36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이체했다. 이 자금은 두 개의 미확인 주소로 이체되었다.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화요일에 여러 거래가 기록되었으며, 여기에는 "0x9cd"와 "0x9ac"로 시작하는 지갑으로 약 1,800만 달러 상당의 에테리움 5,024개를 이체한 것이 포함된다. 아캄에서 "FTX 알라메다 압류 자금"으로 분류한 추가 자금에는 1,300만 달러 상당의 BUSD, 150만 달러 상당의 SHIB, AERGO, POWR, AXS, YFI, WBTC, NMR, COMP, SRM, RLC와 같은 다양한 다른 토큰이 포함되어 있으며, 모두 동일한 두 주소로 전송되었다.
전반적인 암호화폐 가격은 수요일에 대체로 좋은 성과를 보였지만, 미국 금리에 대한 추가 단서를 앞두고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수요일 늦게 연설을 할 예정이며, 주요 비농업 고용 데이터는 금요일에 발표된다. 세계 1위 대체 코인인 에테리움은 거의 5% 상승한 3,711.62달러에 거래되었다. XRP는 0.4% 하락한 2.55달러로, 6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한 후 잠잠해졌다. XRP는 리플의 발행자에 대한 SEC의 장기 소송을 기각하게 되면서 리더십이 바뀌면서 촉진되었다. 솔라나는 5.7% 상승하여 최근 이익을 확대했고, 카르다노는 플랫하게 거래되었다. 폴리곤은 6% 이상 급등했다. 미임 코인 중에서는 도지코인이 3.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