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이 지난주 금요일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기술주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S&P 500 지수는 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매도 압력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인한 것으로, 성장 지향적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권 거래소(NYSE) 종가 기준 S&P 500 지수는 1%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1.5%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8% 또는 325포인트 하락했다.
애플은 목요일에 기술계의 강세파인 웨드부시(Wedbush)로부터 상향 조정을 받은 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1.3%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5% 하락했고, 시장의 사랑을 받는 엔비디아(NVIDIA)는 2.2% 하락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기술주 전반의 급락 속에 1% 이상 하락했다.
기술주 하락은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4.64%로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이는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2023년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더욱 강경한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나타난 상승세다.
DA 데이비슨(Davidson)은 최근 보고서에서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은 대체로 강력한 성장 전망을 반영하지만, 인플레이션과 연방 예산 적자에 대한 우려를 시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수익률 상승은 차입 비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이어져, 혁신과 확장에 대한 지출을 제한하고 이익 마진을 더욱 압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