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분석 기관 레이먼드 제임스가 2025년 에너지 부문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에너지 부문에 대해 전반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몇 가지 긍정적인 요인도 지적했다.
2024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갈등 등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석유 시장 기본 지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레이먼드 제임스 애널리스트들은 "석유 가격 변동성은 여전히 공급과 수요와 같은 오래된 요인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OPEC의 엇갈린 신호와 중국의 낮은 수요가 현재 시장 불확실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또한 미국의 대선을 중심으로 한 달러화 강세가 석유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2025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가 배럴당 평균 70달러, 브렌트가 5달러 프리미엄을 올려 75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4달러/천입방피트로 현재 선물 가격보다 상당히 높게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2025년에 주목해야 할 주제로 인공지능(AI)의 지속적인 영향을 꼽았다. "AI는 에너지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남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러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려면 가스, 재생 에너지, 그리고 특정 상황과 매우 긴 리드 타임을 고려할 때 핵에너지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에너지 부문은 현재 S&P 시가 총액의 약 3%에 불과하지만, 투자자의 관심은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보다 높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상품(특히 석유)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의 확신이 약화됐다"고 보고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