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USDT)는 최근 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에 29억달러(대략 3조86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글로벌 감사기관 BDO를 통해 진행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의 영업이익은 대부분 미국 국채 보유에 따른 이자 수익으로 약 10억달러(대략 1조3300억원)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테더가 보유한 비트코인(BTC)과 금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수익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 중요한 발표는 가상화폐 시장에 새로운 동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테더는 지난해 5월에 비트코인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투자 실현이익의 최대 15%를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4분기의 수익 증가로 테더의 초과 준비금은 32억달러(대략 4조2700억원)에서 54억달러(대략 7조2000억원)로 상당히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테더는 초과 준비금에 포함되지 않은 6억4000만달러에 대해 채굴, 인공지능(AI), 인프라 등을 포함한 여러 프로젝트에 이 금액이 사용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금액 및 프로젝트는 테더의 다양한 투자 및 확장 계획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BDO는 테더의 48억달러(대략 6조4000억원)에 달하는 무담보 대출이 초과 준비금으로 완전히 충당됐다고 밝혔다. 테더는 이에 대해 “이러한 담보 대출은 담보가 과도하게 설정된 경우가 많지만, 테더는 전체 금액을 충당할 수 있는 초과 준비금을 축적했다”며 “이는 과거 커뮤니티가 제기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테더가 가상화폐 시장에서 높은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적극적이고 다양한 투자 및 대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테더의 동향은 가상화폐 시장 및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