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2년 만에 5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장기 보유자 물량은 약 30만 BTC를 사용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GBTC를 통해 유출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5만 달러 이상에 거래되며 손실 보유 물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연간 수익률을 발표한 글래스노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 중 일일 종가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5만200달러보다 높았던 날은 141일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의 거래 역사상 2.84%에 해당한다.
비트코인은 지난 1년 동안 130% 상승했으며, 2022년 11월 저점 이후 207% 이상 올랐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고점과 비교해 28.6%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공급량도 줄어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라 수익을 보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장기 보유자들은 매도를 시작했다.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기대하며 투기적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장기 보유자 물량은 지난해 11월 1499만6000 BTC로 정점을 찍은 이후 29만9500 BTC 가량 줄어들었다.
공급 조정 측면에서는 비트코인을 매입한 비용 기준으로 나타냈을 때 대부분의 비트코인 보유자(87%)가 4만8000달러 미만에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손실 구간에 놓인 장기 보유자의 공급량은 77만8000 BTC로 파악되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이들의 손실 폭이 줄어들며 장기 보유자 중 손실 구간에 남은 비율은 6.5%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