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시장은 오늘(10일)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가 동시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물 국채는 4.705%로 전일 대비 0.056 퍼센트 포인트 오른 반면, 30년물은 5.251%에 도달리며 2년물은 4.241%까지 상승했다. 이는 유가 급등이 배경인 국제유가 상승과 연준의 금리 조정 가능성 변화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금 시장 역시 강세를 보였다. 중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을 확대하면서, 미국 물가 지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었으나 유가 급등은 여전히 금 가격을 9주 최고인 4,389.25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안전자산 수요와 기술적 상승 모멘텀이 결합된 결과로 보인다.

한편엔 달러는 99.495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154 포인트(0.16%)를 올랐다. 부진한 고용지표에도 불구, 유가 상승은 달러 가치를 압박해 왔다. 시장은 물가 둔화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며, 반대로 물가가 다시 상승하면 달러는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원화 역시 큰 영향을 받는다. 10월 이후 가장 강한 수준을 유지하며, 원-달러 환율은 1417.67에 도달리며 전일 대비 0.73 퍼센트 올랐다. 원유와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한편으로는 한국의 수출 증가가 환율을 상단으로 제한해 왔다.

미국 채권·외환·금 시장은 고용 둔화와 유가 상승이라는 두 축 사이에서 방향을 탐색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미국 CPI와 PPI 발표가 물가 전망에 따라 달러, 국채 및 금 가격이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