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의 채권 시장이 급격히 변동하며 2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30년물 국채의 수익률은 5.5%를 찍으며, 10년물은 5.21%까지 올라서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이같은 급등은 연방준비제(연준)의 정책이 더 긴축될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진 데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유가 변동과 중동전쟁 확대 우려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켜 채권 금리 상승을 부추하였다. 브렌트 유가는 100달러를 돌파했고,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10년물 국채는 150bp 이상, 30년물은 80bp 넘게 오르였다. 이러한 변동은 연준이 한 해 내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세 차례 추가할 가능성을 완전히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채권 매도세가 심화되면서,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에서도 금리 상승 현상이 나타났다. 10년물은 5%를 초과했고, 이 같은 변동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기를 꺼리고 있는 상황을 부추하였다. 재무부는 장기 차입 비용을 낮추려 8월 중순부터 채권 바이백 프로그램을 확대했으나, 그 결과로 20~30년물 국채를 40억8000만달러 매입하였음에도 불구한 상승세를 억제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무부와 시장은 더 큰 금리 상승 가능성을 대비해 투자자들의 리스크 감각을 시도하였다. 채권 가격 변동에 대한 분석가 이어지면서, 미국 국채의 금리는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 정책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