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채굴 기업의 연계가 강화되는 가운데, 한 달만에 30%를 넘어 상승한 ‘HANARO 글로벌 금채굴기업’ ETF가 국내 증시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는 금가격이 구조적으로 상승하면서 채굴 기업의 마진 확대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분석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이어지는 국내 ETF 시장은 500조원 규모를 넘어선 새 시대를 열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같은 레버리지형 ETF가 글로벌 증시에서도 입지를 넓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기존의 단순 수익률을 넘어 핵심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22일)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내 상장된 ‘HANARO 글로벌 금채굴기업’ ETF가 1개월간 수익률이 30.78%를 기록해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 ETF는 채굴 기업 주식에 집중 투자하며, 비중이 5% 이상인 종목(뉴몬트·애그니코·바릭·휘턴·앤글로골드 등)을 포함한다. 특히 뉴몬트는 세계 최대 금채굴기업 중 하나로 꼽히며 S&P500에도 편입돼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0일(현지) 기준 지난 1개월간 뉴몬트 주가는 38%를 넘어 상승했다. 이는 동일 기간 S&P500이 1.76% 오른 것과 비교해 두드러진 상승세다. 애그니코·바릭·휘턴·앤글로골드 등도 5% 이상 비중을 갖는 종목으로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HANARO 글로벌 금채굴기업’의 최근 수익률은 금 선물이나 현물에 투자하는 ETF를 크게 웃돌았다. 예컨 ‘KODEX 골드선물(H)’과 ‘TIGER 골드선물(H)’은 각각 11.77%·11.48% 상승했으나, ‘ACE KRX금현물’과 ‘TIGER KRX금현물’은 각각 6.81%·6.1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채굴 기업의 레버리지 효과가 구조적으로 강화되어 마진이 확대된다는 점이 이 차이를 설명한다.
연구증권에 따르면, 올해 첫분기 기준 총 유지비용(AISC)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상승했고 금 가격은 49.4%를 넘어 진다. 이러한 수익률을 통해 채굴 기업의 투자 매력이 재확인된다.
금채굴기업의 하방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첫분기 기준 전 세계 금 생산량의 약 99%가 금 가격 대비 낮은 원가 구간에 위치해, 금가격이 상승해도 대부분의 기업이 흑자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다. 따라서 ‘HANARO 글로벌 금채굴기업’ ETF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증권가에서도 금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 제시된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30년물 금리가 연 5.3%를 돌파함에도 불구하고 금가격은 동반상승”이라며, “금리 상승이 재정 건전성 불확실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내비했다. 이는 일본·독일·프랑스 등 주요국의 장기 금리가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삼으며, 금가격은 ‘수준’보다 ‘상승 이유’를 통해 결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시사에서 금채굴기업 ETF가 시장에 끼고 있는 투자 기회를 재확인하며, 향후 수익률과 금 가격의 동향을 주시해 주식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