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이 최근 급격한 보수 인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이란이 선박 공격을 강화함에 따라 선주들은 선원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위험 수당’ 제도를 도입하고, 선장에게는 월 10만 달러의 기본 임금과 항해 한 번마다 추가되는 5만 달러 보너스를 지급한다. 이는 평소 급여가 최소 1,500달러 수준인 일반 선원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수당을 의미한다.
이러한 인상은 특히 선장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실제 통과할 때 적용되며, 일반 선원의 경우 임금의 4~6배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보도된다. 이로 인해 유조선 운송 규모가 확대되고, 걸프 산유국들은 높은 비용으로 물류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공격 건수 역시 급증하였다. 9월 20일 이후 최소 14건이 보고되었으며, 그 중 4척은 지난 토요일에 공격을 받았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자료에 따르면 2월 28일 이후 이란의 선박 공격으로 피격된 선박은 최소 93척이며, 이에 따라 24명의 선원이 사망하였다. 이러한 위협 상황에서 걸프 산유국들은 수송을 지속하면서도 높은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되는 화물의 가치는 주간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최소 26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선원들이 위험에 노출될 때 보수를 받는 현상이 비판적이다. 일부 선주들은 선원을 ‘거의 용병’처럼 대우하면서 항해를 원하지 않는 선원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선박은 밤에 해협을 통과하며,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