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오늘 아침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86포인트(0.51%) 떨어진 5만3414.3에 마감했고, S&P 500은 29.11포인트(0.38%) 감소한 7만718.6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7.07포인트(0.29%) 하락해 2만6507.0으로 끝났다.
반면, 중소형주를 대표하는 러셀2000 ETF는 0.78포인트 상승한 295.97을 기록하며 대형주 중심의 지수와 차별화된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시장에 큰 파장을 불렀었다. 8월 소비자물가인덱스(소비지)는 예상보다 강한 상승률을 보였다. 8월 소비지는 16만2000명 증가해 다우존스가 예측한 5만3000명을 넘어섰으며 실업률은 4.1%를 유지했다.
이러한 고용 데이터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여,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발표 직후 상승해 두년물 기간에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랐.
금리 선물시장에서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강화되었다. CME 피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58%로, 하루 전 대비 8.6포인트 상승했다.
브래드퍼드의 스미스·야누스·헨더슨 투자자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고용보고서가 노동통계 변동성을 재확인하며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소 높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시장에 두드러진 영향을 미쳤다. 특히 개별 종목에서는 스포츠·레저의류업체 룰루레몬이 급락해 주가를 16% 하락시켰다. 회사는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조정하며, 2분기 매출까지 감소했다.
룰루레몬은 실적 전망 하향으로 매도세가 집중되며, 투자심리는 악화됐다. 또 다른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없다는 점이 주가 움직임을 더욱 부각시켰다.
전날에는 연준 이사가 금리 동결 가능성을 지지하며 시장에 안정감을 주었으나, 오늘 고용 데이터는 그 분위기를 뒤집었다.
미국 주식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연방금리 전망이 상호작용한 가운데, 향후 경제성장과 수익성에 대한 눈높이가 동시에 낮아졌다는 점이 시사상황을 재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