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월가의 시각이 갈라지며 미국 국채금리가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11월 이후로 10년물 국채는 4.814%까지, 30년물은 5.28%까지 상승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와 동시에 유가가 배럴당 95달러를 넘어섰고,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 현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부정적자에 압박이 가중되었다.
연준은 AI 및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경제성장으로 이어지는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AI와 빅테크 투자가 미국의 생산성을 높여, 장기 금리 상승을 유발한다”고 언급하며, 연준이 제시한 견해를 내세웠다. 한편, 케빈 워시는 장기금리 상승 배경으로 강한 경제를 지목했으며, 4개 분기에 기업 자본투자가 9% 증가하고 소비지출과 이익도 견조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이 글로벌 투자 확대에 주력하며 새로운 성장 국면을 제시하는 증거다.
월가 측은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 달러 약세,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위한 회사채 발행 등 장기금리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벤 에먼스는 “AI 투자용 회사채가 미 국채와 경쟁하며, 정부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점이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지목했고, 세계 국채금리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면서도 재정적자 상황이 크게 다르다고 언급했다. 조지프 브루수엘라스는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이 장기 금리 상승을 유발한다고 분석하며, 미국과 세계의 재정 지속가능성 위험이 금리를 끌어올린다고 밝혔다.
연준 내부에서도 시각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 크리스 월러는 국내총생산(GDP)이 6% 수준인 재정적자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높은 부채에 대해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대한 불확실성도 투자자들의 위험 인식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에먼스는 강한 경제성장이 이어질 경우 연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웃돌고, 30년물은 5.5% 이상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전망은 투자자들에게 금리 변동성 및 장기 재정적자에 대한 경계심을 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