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동에 위치한 푸마 스니커 박스 북촌점이 11일 공식 개업했다. 1층은 대표 스니커즈를 전시하며 러너가 신발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라운지 공간을 마련하고, 2층에서는 러닝화와 의류, F1 브랜드(페라리·맥라렌) 제품까지 판매한다. 매장 내부는 푸마 코치가 발 모양과 자세를 분석해 주며 맞춤형 조언을 제공하는 ‘러닝랩’이 함께 운영된다.
푸마가 북촌에 진출한 이유는 경복궁, 광화문 등 도심 코스와 직결되는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2.5km 정도의 한 바퀴 거리에서 시작해 청계천·삼청동·청과대 등으로 이어지는 루트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며, 인왕산까지 연결돼 트레일러닝 프로그램도 손쉽다. 이러한 도심 코스는 국내외 관광객이 자주 방문하는 지역이라 브랜드 입점 전략으로 부합한다. 푸마 관계자는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고객이 직접 체험하며 스타일과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북촌은 한옥, 골목 및 현대적 상가가 공존되는 ‘도심형’ 지역이다. 이곳에 러닝 전문점이 들어서 대형 쇼핑몰보다 더 세밀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된다. 푸마 매장은 스니커와 F1 의류를 함께 판매해 북촌 풍경을 반영한 야외 공간까지 포함하고 있어, 러너뿐 아니라 관광객도 동시에 겨냥하는 전략적 모델이다.
이처럼 스포츠 브랜드가 도심 코스 중심에 진출함으로써 소비자는 실제로 달리는 루트와 매장을 연결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푸마는 앞으로도 유사한 지역에서 ‘러닝 프로그램’과 ‘체험형 매장’을 연계해 고객과 지속적 관계를 구축하려 한다.
강윤지 기자 yunto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