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중 미국 상원은 디지털자산 시장을 통제하려는 ‘클래리티법(CLARITY Act)’을 60표로 거부하고 부결하였다. 이 결정이 공개되자 비트코인의 가격은 즉시 하락하며, 현재 7만5천달러 수준으로 급등했다. 규제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의 두려움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을 청산하도록 유도했고, 단기 변동성을 한층 끌어내리며 전반적 변동이 가중되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7만5663달러로 거래되었고, 24시간 대비 하락률은 4.73%에 달렸다. 상원 부결 소식이 발표되는 직후 매도세가 급격히 반응해했으며, 지난 8월 저점에서부터의 상승 추세를 시험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에서는 청산 규모가 크게 늘어나며, 특히 파생상품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을 정리한 투자자들의 청산이 전체의 약 86%에 달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1억9624만달러와 2억215만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고, 엑스알피(XRP)는 3115만달러로 청산을 정리했다.

비트코인 급락 이후에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어느 정도에서 균형을 찾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트레이더 다안 크립토 트레이즈는 클래리티법 부결 이후 비트코인이 8월 저점을 돌파한 점을 주목하며, 알고리즘 매도가 나타난 것은 예상 가능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의 가격 변동은 규제 불확실성이 해결된 뒤 어떻게 움직일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단기 반등만으로 추세 전환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50주 평균선(EMA)을 넘어가 다시 청산될 경우를 주목한 ‘렉트캐피털’은, 현재 비트코인이 이들 구간 아래에 있는 만큼 중장기 거래량이 VWAP과 같은 저항선을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50주 EMA가 하방 지지선으로 전환되지 못하면, 시장의 약세 신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클래리티법 부결로 인한 규제 불확실성은 향후 FOMC와 같은 통화정책 이벤트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