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는 2026년 말부터 전기차용 배터리와 ESS(에너지저장치)용 배터리 시장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시점, 회사는 목표 주가를 기존 5만1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인상하고, 투자자들의 ‘매수’ 포지션을 유지했다.

전기차 부품 공급망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전부품 수요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연구원 주민우는 “북미완성차체(OEM)와 삼성SDI의 배터리 수요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인공지능(AI) 부품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ESS용 전부품은 글로벌 경쟁사들의 집중 전략으로 인해 가격이 다소락해지고, 시장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에너지는 2027년부터 가공비를 킬로그램당 1~2달러(25~50%) 인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인상은 연간 영업이익을 약 500억원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동부품 판매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6년 기준 29,000톤에서 31% 상승한 30,000톤에 달아가며, 2027년에는 44,000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신제품의 낮은 수율과 초기 가동 비용이 단기 실적을 잡고 있어 사업 확대에 유리하다. NH투자증권이 발표한 2026년 3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한 2,634억 원이며, 영업손실은 229억 원이다. 이는 시장 평균보다 손실 규모가 더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동부품 판매량이 8,4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하고, 전분기 대비 37% 개선되었지만, ESS용 6마이크로미터(㎛) 부품과 고성능 HVP3·4급 부품이 초기 가동 비용을 부담해가며, 한계는 2027년 초반까지 적자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HVLP3급 CPU용 회로부품이 지난 8월부터 출하되었으나, 수율 개선 가능성이 남아 있고, HVLP4급 GPU용 부품은 아직 출시 단계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7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우·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