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3년 만에 첫 인상한 기준금리를 발표하며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면서, 미국 국채와 주요 통화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3.75%에서 4.00%로 0.25%포인트 인상했고, 이는 2023년 7월 이후 가장 긴축 조치다.

연준이 이번 금리 결정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오랫동안 지속됐다”는 말과 함께 물가 안정을 강조했다. 연준 위원 12명은 전장일치를 통해 인상 결정을 지지했고,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오래 지속돼’며 물가 안정 목표를 제시했다.

미 국채 시장은 연준의 인상에 반응해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5% 선을 넘어섰다. 전장보다 2.7bp 오른 5.023%를 기록하며,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인덱스(DXY)는 0.6% 상승해 100.21을 기록했다. 이는 금리 인상이 단일이 아니라 장기적 영향력을 시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식시장도 변동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업종은 3.0%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셰브런과 엑손모빌은 각각 2.9%와 3.5%로 떨어졌다. 데번에너지와 코노코필립스는 각각 5%를 넘게 밀렸다. 반면 기술주는 주식에서 가장 강해 0.6% 상승하며 나스닥의 낙폭을 제한했다.

특히 인텔은 SK하이닉스와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소식에 4.0% 뛰어. 양사는 인텔의 오하이오 공장을 활용하거나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IBM은 4.4%, 보잉은 3.7% 하락했고, 로빈후드는 미국 상원에서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처리한 뒤 5.5% 급락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연구소의 제프 슐츠는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매파적 어조를 내세우며 시장 하락을 초래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회복하려는 약속을 행동으로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