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간에 여러 식품기업이 국내 주요 마라톤 대회에 음료와 생수를 지원하며 스포츠 체험형 마케팅을 전개했다. 3만6000여 병의 생수·음료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열린 ‘2026 스마일런 페스티벌’ 및 ‘가평 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에 공급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달 초, 식품업계 대표인 일화는 이달 개최되는 세 곳의 대회에 약 1만3000여 병의 맥콜·광천수 등 음료를 제공했다. 같은 날 ‘강동구 선사마라톤축제’에도 동일한 양을 지원해 온다. 이러한 후원은 기업이 제품을 현장 체험으로 연결시켜 소비자와 직접 접촉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된다.

또 다른 사례로 일화는 ‘나는 솔로런’에서 ‘하이뮨 아미노포텐 파워젤’을 급수대와 행사 부스에 제공해 9000여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SNS 인증·룰렛 행사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MBN 선셋 마라톤’에서는 약 1만 명의 사전 키트에 같은 제품을 넣어 체험형 홍보를 전개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를 내세워, 2021년부터 대한육상연맹과 협력해 국가대표 선수단에 음료를 지원해 온다.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2018년 813억 원에서 2023년 4500억 원으로 5년 만에 5.5배 성장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식품기업이 마라톤 대회에서 ‘운동할 때 마시는 음료’라는 이미지를 강화해 온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3월 서울마라톤에 포카리스웨트·생수 ‘마신다’를 제공해 4만 명의 참가자에게 기부했다. 이와 같은 기업들은 장기 후원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면서, 마라톤 현장에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장점에 주목해 온다.

식품업계가 마라톤 대회에 몰리는 이유는 ‘제품의 효능과 소비 순간을 현장에서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이 급수대·결승선에서 직접 음료를 섭용해 보면서, 단순한 광고보다 체험 효과가 크다. 과거 로고와 생수를 나눠주는 방식이 한계정된 마라톤 후원으로 남아오니, 최근 기업들은 신제품 시식과 SNS 인증·자체 대회를 결합해 ‘브랜드 체험장’으로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