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스타게이트’ AI 인프라 사업의 핵심 부문인 ‘프로젝트 주피터(Project Jupiter)’는 최근 블루아울 캐피털이 오라클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뉴멕시코 현장에 건설 예정이었으나, 지연 및 정치적 반대에 직면해 사업이 중단되는 상황이다. 2023년 4월 28일, 블룸버그가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오라클은 ‘불가항력’ 조항을 근거로 계약상 의무에서 벗어나고자 하겠다고 선언하였다.
프로젝트 주피터는 뉴멕시코 북부에 위치할 데이터센터를 목표로 두었으며, 2년 후에 2.45기가와트의 전력을 처리하도록 설계된 규모이다. 이 시설은 약 18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되나, 주 정부가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필요한 승인을 거부함으로 인프라 구축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뉴멕시코 주 토지 관리국은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승인 거부로 건설을 6개월 연기했고, 결과적으로 2027년 2월 1일에 사업이 미뤄졌다.
주민과 환경단체의 강력한 반대는 이 프로젝트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오라클은 현지에서 적극적인 설득 활동을 진행했으나, 아직까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관한 주민투표 여부가 논란이 되고,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되면서 프로젝트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재제기되고 있다.
불가항력 통지는 투자자 및 채권자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사업과 관련된 부채가 이미 10% 이상 할인 거래되는 상황이며, 오라클 주가는 이날 미국 증시에서 6.4% 하락했다는 보도되었다. 블루아울 캐피털 또한 3.6% 하락하였고, 약 20개 은행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데이터센터 건설 자금 지원을 위해 18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였다.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가항력 조항은 서비스가 예정대로 시작되지 않으면 고객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예를 들어 알파벳의 구글은 일론 머스크와 2029년 중반까지 컴퓨팅 파워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합의했으나, 특정 날짜까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면 계약을 해지할 권리를 확보하였다. 에너지 및 원자재 업계에서도 공급이 중단되는 상황으로 불가항력 조항이 활용되며 데이터센터 개발에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오픈AI는 작년에 오라클과 소프트뱅크와 4천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뉴멕시코 부지를 포함해 미국 내 5개 데이터센터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가 정치·경제·에너지 등 다방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자들은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재검토하느라며 투자자들에게는 신중한 경고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