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시장은 28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려 물가 우려를 높인 가운데 큰 변동을 보였다.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섰으며, 유가 상승은 미국 소비자물가에 추가적 압력을 가중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검토하면서 장기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미국 10년 만기 채권금리가 5.236%까지 올라갔으며, 이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연준의 정책 방향은 물가와 고용지표에 크게 의존한다. 30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과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검토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으며, 달러인덱스는 100.855로 전 거래일 대비 0.17% 상승했다.

외환시장은 달러와 원화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달러-원 환율은 1359.71원으로 4.43원(0.33%) 올랐으며,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유로와 엔화도 달러 대비 변동성을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미국 금리 상승이 통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금 시장은 물가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었지만, 이번 주는 유가 급등과 연준 정책 전망이 결합한 가운데 금 가격이 큰 하락 압력을 받았다. 4115.502달러로 3.94% 급락하며, 이는 장기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에 따른 결과라 여겨진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유가와 인플레이션 전망이 연준의 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부각되며, 미국 물가·고용지표를 주시점으로 삼아 금융시장 전반이 변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