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가 보도한 내용은 메타플랫폼스의 신형 인공지능 에이전트 ‘뮤즈(Muse)’가 애플 앱스토어의 30% 수수료 구조를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뮤즈는 이용자가 대신해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도록 설계된 에이전트로, 기존과 달리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거래가 이루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변화가 애플의 수익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올인(All‑In)’ 팟캐스트에서 “뮤즈 같은 에이전트가 앱스토어의 30% 수익 배분 구조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밝히며, 거래 주체가 사람 대신 AI 에이전트로 바뀔 가능성을 강조했다.

현재까지는 이용자가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앱 내에서 결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뮤즈와 같은 에이전트가 상품 선택과 결제를 한꺼번에 수행하면 애플이 기존처럼 거래액의 최대 30%를 가져가는 구조는 약화될 수 있다. 이는 메타가 ‘수수료 사업’ 모델을 새롭게 탐색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메타는 뮤즈를 무료 유통망으로만 활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각 거래에서 매우 작은 비율의 수수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접근은 애플이 기존 수수료 모델을 없애기보다, 에이전트 중심의 새로운 거래 경로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전자상거래의 새로운 관문으로 자리 잡을 경우 플랫폼 사업자 간 수수료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앱스토어와 검색 플랫폼이 이용자의 진입점을 장악했으나, 앞으로는 AI 에이전트가 상품 검색과 비교 구매 결제까지 한꺼번에 담당할 가능성이 커져 시장 구조가 변동될 전망이다.

애플 입장에서는 앱스토어를 포함한 서비스 사업의 수익성은 최근 수년 동안 꾸준히 개선돼 왔다. 매출총이익률은 2019회계연도 약 38%에서 2025회계연도 약 47%까지 상승해, 고마진 서비스가 수익성 개선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이폰과 같은 하드웨어는 생산·물류 비용이 발생하지만, 앱스토어와 구독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추가 비용이 적어 높은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 애플은 이미 이 수익성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으나,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일부 수수료 구조를 잠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애플은 여전히 기기와 운영체제라는 핵심 유통망을 장악하고 있으며, 뮤즈 같은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앱 형태로 제공되는 한 애플 생태계를 완전히 우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는 향후 수년 안에 애플이 AI와 시리를 중심으로 앱스토어를 전면 개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시장의 실적 전망도 아직까지는 견조하다. 그러나 시장은 AI 에이전트가 앱스토어를 완전히 대체할지 보다 거래의 ‘관문’을 얼마나 가져갈 수 있느냐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하고 있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애플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으나, 현재 밸류에이션이 높은 만큼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성장성이 의문이 커질 경우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